양치 습관 변화, 치매 위험 바꾼다… ‘하루 3회 이상’ 늘리면 위험 감소

의과대학 박상민 교수 연구팀

-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양치 횟수 증가 시 전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 감소... 기존 습관에서 감소할 경우 치매 위험 증가 -

[연구필요성]

치매는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명 이상 앓고 있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고령화와 함께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근본적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예방 가능한 위험요인을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연구에서는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이 치매 위험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구강 위생 습관과 치매 간의 관계, 특히 시간에 따른 변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칫솔질 횟수의 변화라는 일상적이고 수정 가능한 행동이 장기적인 치매 발생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성과/기대효과]

이번 연구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 단순한 구강 상태가 아닌 생활습관 변화(칫솔질 빈도 변화)가 치매 위험과 연관됨을 최초로 대규모 인구 기반에서 규명

- 하루 3회 이상 양치로의 개선이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됨을 확인

- 반대로 양치 횟수가 줄어드는 경우 치매 위험 증가 가능성 제시

- 치매 예방 전략에서 구강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

- 특히 본 연구는 칫솔질이라는 비용 부담이 거의 없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치매 예방에 기여할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공중보건 정책 및 개인 건강관리 전략에 실질적인 근거를 제공한다.

[본문]

본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데이터를 이용한 전국 단위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2002년부터 2005년 두 차례 구강검진과 건강검진을 모두 받은 성인 대상으로 수행됐다. 결측치 및 주요 변수 누락, 기존 치매 병력 등을 제외한 최종 분석 대상자는 74,156명이었다.

연구 대상자는 각 검진 시점에서의 칫솔질 횟수(하루 1회 이하, 2회, 3회 이상)를 기준으로 총 9개 군으로 분류됐으며, 이후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추적 관찰을 통해 치매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분석에서는 연령, 성별, 소득수준, 흡연, 음주, 신체활동,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동반질환, 치주질환 및 치아 상실 등 다양한 교란 요인을 보정했다.

추적 기간 동안 다수의 치매 사례가 발생했으며, 칫솔질 습관의 변화에 따라 치매 위험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칫솔질 횟수를 하루 3회 이상으로 증가시킨 경우 전체 치매 위험(aHR 0.79; 95% CI 0.64-0.99)과 알츠하이머병 위험(aHR 0.76; 95% CI 0.59-0.96)이 감소했다.

반대로 기존에 양치를 규칙적으로 하던 사람이 하루 1회 이하로 감소한 경우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증가(aHR 1.31; 95% CI 1.05-1.65)했으며, 중간 수준(하루 2회)에서 감소한 경우 혈관성 치매 위험도 증가(aHR 1.32; 95% CI 1.02-1.70)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구결과에 대해, 칫솔질 습관 변화가 단순한 구강 위생 행위를 넘어 전신 염증 상태, 생활습관, 건강관리 수준을 반영하는 지표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한 구강 내 염증 및 세균이 전신 염증 반응과 신경퇴행 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연구진은 치매 예방 전략에서 구강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고위험군에서는 정기적인 구강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포함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1저자인 박상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칫솔질이라는 일상적인 건강행동의 변화가 장기적인 치매 위험과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단순한 구강 상태가 아닌 '행동의 변화' 자체가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제1저자 이종혁 연구원은 "칫솔질 횟수를 늘린 경우 치매 위험이 낮아진 반면, 감소한 경우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는 구강 위생 관리가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중 하나로 고려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교신저자인 박상민 교수는 "본 연구는 구강 위생 습관의 변화가 치매 발생과 연관될 수 있음을 대규모 인구 기반에서 확인한 결과다.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꾸준한 구강 관리가 전신 건강과 인지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Association between Changes in Tooth Brushing Frequency and Incidence of Dementia

Sangwoo Park, PhD, Jonghyeok Lee, BS and Sang Min Park, MD, PhD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jcpe.70128)

이번 연구는 칫솔질 횟수의 변화가 치매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하였다. 2002년부터 2005년 사이 두 차례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91,978명 중 제외 기준을 적용한 후 74,156명을 최종 분석에 포함하였다. 대상자는 2019년까지 추적 관찰되었다. 각 검진 시점에서의 칫솔질 횟수(≤1회, 2회, ≥3회/일)를 기준으로 총 9개 군으로 분류하였다. 주요 결과 변수는 전체 치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의 발생이었으며, 교란 요인을 보정한 Cox 비례위험모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칫솔질 횟수를 하루 3회 이상으로 증가시킨 경우, 전체 치매(aHR 0.79, 95% CI 0.64–0.99)와 알츠하이머병(aHR 0.76, 95% CI 0.59–0.96)의 위험이 감소하였다. 반면, 칫솔질 횟수를 하루 1회 이하로 감소시킨 경우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증가하였다(aHR 1.31, 95% CI 1.05–1.65). 또한 중간 수준의 칫솔질 횟수에서 감소한 경우 혈관성 치매 위험이 증가하였다(aHR 1.32, 95% CI 1.02–1.70).

결론적으로, 구강 위생 습관의 개선은 초기 구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치매 위험 감소와 연관될 수 있다. 반대로, 기존에 양호한 구강 관리 습관을 유지하던 사람에서 관리 수준이 저하될 경우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그림설명]

Association between Changes in Tooth Brushing Frequency and Incidence of Dementia

▲ Association between Changes in Tooth Brushing Frequency and Incidence of Dementia

2026.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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