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이 병원에서 “차마 묻지 못하는” 어려움 밝히고 AI 기반 진료 준비 도구 제안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송형우, 서봉원, 간호대학 정형구 교수 연구팀

- 서울대 연구팀, 북한이탈주민 의료 의사소통 지원 도구 MediBridge 개발 및 CHI 2026 발표-

[연구필요성]

북한이탈주민은 한국 사회 정착 이후에도 의료기관 이용 과정에서 증상 설명, 의료진과의 상호작용, 남북한 의료 용어 차이 등 복합적인 장벽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의료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과소평가될 수 있어, 환자 여정 관점의 분석과 실질적 지원 도구가 필요하다.

[연구성과/기대효과]

연구팀은 북한이탈주민 10명을 대상으로 병원 방문 전후의 환자 여정을 분석하고, 진료실 상담 단계에서 나타나는 의사소통 어려움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모바일 프로토타입 MediBridge를 설계하고, 북한이탈주민 15명을 대상으로 사용 경험을 평가하였다. 본 연구는 AI가 의료진을 대체하기보다 환자의 진료 준비와 의사소통을 보조하는 포용적 의료기술로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의료 이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의사소통 장벽을 환자 여정 관점에서 분석하고, AI 기반 진료 준비 도구의 설계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연구팀은 북한이탈주민 10명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료실 상담 단계에서 설명, 질문, 이해의 어려움이 집중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AI 의사와의 예행연습 및 Helper Note 생성을 지원하는 MediBridge 를 개발하고, 15명의 사용 평가를 통해 취약계층의 진료 준비를 지원하는 포용적 의료기술 설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본문]

문단 1. 북한이탈주민의 의료 의사소통 장벽 분석

  •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의료 적응 문제를 개인의 정보 부족이나 의사소통 능력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병원 방문 전후의 환자 여정 전반에서 발생하는 제도적·언어적·사회문화적 장벽의 문제로 분석하였다.
  • 연구팀은 북한이탈주민 10명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이용 경험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실제 진료 실에서 의사와 상담하는 단계에서 자신의 증상을 충분히 설명하거나, 사회·문화적 배경을 드러내거나. 의료 용어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부담이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문단 2. AI 기반 진료 준비 도구 MediBridge 개발

  • 연구팀은 이러한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병원 방문 전 AI 의사와의 예행연습을 통해 증상과 질문을 정리할 수 있는 모바일 프로토타입 MediBridge를 설계하였다.
  • MediBridge는 사용자가 진료 전에 자신의 증상, 걱정, 질문을 대화형으로 정리하도록 돕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의료진에게 전달할 수 있는 Helper Note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진 료실에서 무엇을 말해야 할지 미리 준비할 수 있다.

문단 3. 사용자 평가 및 포용적 의료기술 설계 가능성

  • 연구팀은 북한이탈주민 15명을 대상으로 MediBridge 의 사용 경험을 평가하였다. 평가 결과, 참여자들은 MediBridge 가 자신의 증상을 더 명확하게 표현하고, 의료진과의 상담에서 느끼는 사 회·문화적 부담과 언어적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 본 연구는 AI 기반 의료 지원 기술이 의료 판단을 대체하기보다. 취약한 위치에 놓인 사용자가 진료 상황에 더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적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이주 민, 고령자, 의료 문해력이 낮은 환자 등 다양한 집단을 위한 포용적 의료기술 설계에도 참고될 수 있다.

[연구결과]

"I Should Know, But I Dare Not Ask: From Understanding Challenges in Healthcare Journeys to Deriving Design Implications for North Korean Defectors Adaptation"


Hyungwoo Song Jeongha Kim. Minju Kim. Duhyung Kwak. Minjeong Shin, Bongwon Suh, and Hyunggu Jung.

(Proceedings of the 2026 CHI 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 https://dl.acm.org/doi/10.1145/3772318.3790752)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의료 이용 경험을 환자 여정 관점에서 분석하고, 진료실 상담 단계에서 나타나는 질문과 설명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한 AI 기반 모바일 프로토타입 MediBridge 를 제안하였다. 연구팀은 북한이탈주민 대상 인터뷰와 사용자 평가를 통해 MediBridge 가 진료 전 증상 과 질문을 구조화하고,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을 준비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연구제목 및 연구자

[용어설명]

  • -북한이탈주민: 북한을 떠나 대한민국에 정착한 사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이 한국 의료체계 안에서 경험하는 의사소통과 적응의 어려움에 주목하였다.
  • -환자 여정: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체 과정을 단계별로 이해하는 관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병원 방문 전 준비부터 실제 진료, 진료 후 이해에 이르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 -MediBridge: 북한이탈주민이 병원 방문 전 AI 의사와의 예행연습을 통해 증상과 질문을 정리하도록 돕는 모바일 프로토타입이다.
  • -Helper Note: MediBridge 가 생성하는 진료 보조 문서이다. 사용자의 증상, 걱정, 질문을 정리하여 실제 의료 진과의 상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 -HCI: Human-Computer Interaction의 약어로, 인간과 컴퓨터 시스템 사이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그림설명]

MediBridge 를 활용한 진료 전 의사소통 준비 과정

▲ 그림 1. MediBridge 활용한 진료 전 의사소통 준비 과정. MediBridge 는 북한이탈주민이 병원 방문 전 AI 의사와의 예행연습을 통해 자신의 증상, 걱 정, 질문을 정리하고, 실제 의료진에게 전달할 수 있는 Helper Note를 생성하도록 돕는다. 이 그림은 진료실에서 질문하기 어려운 상황이 AI 기반 진료 준비 과정을 거쳐 의료진과의 상담 으로 연결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연구 절차 및 MediBridge 개발 과정

▲ 그림 2. 연구 절차 및 MediBridge 개발 과정. 연구팀은 북한이탈주민의 의료 이용 경험을 환자 여정 관점에서 분석하고, 진료실 상담 단계에 서 나타나는 의사소통 장벽을 바탕으로 AI 기반 진료 준비 도구 MediBridge를 설계·평가하였 다. 이 그림은 문제 발견, 설계 시사점 도출, 프로토타입 개발, 사용자 평가로 이어지는 연구 절 차를 도식화한다.

2026.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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